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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METHODIST THEOLOGIC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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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U 뉴스

이현주 교수 찬송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1-01 00:00:00
조회수
446
첨부파일
				


 

Where shall my wondering soul begin?

놀란 내 영혼 어디서 시작할까?

1. Where shall my wondering soul begin?
놀란 내 영혼 어디서 시작할까?
How shall I all to heaven aspire?
하늘나라를 어떻게 온전히 열망할까?
A slave redeem’d from death and sin,
죽음과 죄에서 대속 받은 노예,
A brand pluck’d from eternal fire,
영원한 불길에서 건져진 타나 남은 나무,
How shall I equal triumphs raise,
공평한 승리의 목소리를 어떻게 높일까?
Or sing my great Deliverer’s praise?
위대한 구세주를 어떻게 찬양할까?

5. Outcasts of men, to you I call,
버림받은 자들이여, 그대들을 부르노라,
Harlots, and publicans, and thieves!
창녀, 선술집 주인, 도둑들이여!
He spreads his arms to’embrace you all;
그대 모두를 주님은 팔을 벌려 안으시네.
Sinners alone his grace receives:
죄인들만 그 분의 은총을 받네.
No need of him the righteous have;
의로운 자들은 주님이 필요 없네.
He came the lost to seek and save.
주님은 오셔서 버림받은 자들을 찾고 구원하시네.

7. For you the purple current flow’d
그대들을 위해, 용서하는 마음으로,
In pardons from this wounded side;
자주빛 물길이 상처 난 옆구리에서 흐르네.
Languish’d for you the’ eternal God;
영생의 하나님이 그대들을 위해 쇠약해졌네,
For you the Prince of Glory died:
영광의 왕자가 그대들을 위해 죽었네.
Believe and all your sin’s forgiven;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들의 모든 죄는 사해질 것이오.
Only believe, and yours is heaven!
오로지 믿으시오. 그러면 천국은 여러분 것이오.


1738년 5월 21일, 존 웨슬리의 회심 기념일 3일 전, 찰스 웨슬리도 회심을 경험했습니다. 친구인 브레이(Bray)의 집에서 깊은 병으로 힘들어 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잠을 자려는 순간 찰스 웨슬리는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 그리고 너의 모든 병이 완전히 다 나았다는 것을 믿어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목소리는 브레이의 누이 무스 그레이브 부인의 목소리이었지만, 찰스 웨슬리가 들은 것은 그레이브 부인의 입을 통해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음성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는 순간 찰스 웨슬리는 모든 죄가 용서받았다는 확신과 더불어 몸과 마음이 성령으로 충만함을 경험했습니다. 찰스 웨슬리는 이와 같은 회심의 경험을 오전 9시부터 찬송시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만함(pride)의 죄를 짓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 찰스는 곧 펜을 접었고, 자신을 방문한 브레이의 권고로 이 시를 완성했습니다. 완성된 찬송시는 그날 저녁 찰스를 방문한 형 존과 친구들과 함께 감동과 믿음의 확신 안에서 불려 졌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회심의 찬송시라고 주장하는 위의 찬송시 ‘놀란 내 영혼 어디서 시작할까?’는 모두 7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지면상 1연, 5연, 7연만 인용). 1연 첫 행에서 찰스 웨슬리는 회심을 경험한 자신의 영혼을 ‘놀란 내 영혼’(my wondering soul)이라 서술합니다. 여기서 ‘wonder’는 경이롭고 의아하게 놀란 것을 말합니다. 회심을 통해 자신의 죄가 용서받았음을 확신하고 경이로움을 느낀 이 놀란 영혼은 이제 자신의 죄를 구원해준 구세주를 어떻게 찬양할지 기쁜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4행 ‘영원한 불길에서 건져진 타나 남은 나무’는 스가랴 3장 2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 지옥의 불길에서 구원받은 이미지입니다. 여기서 ‘brand’는 ‘낙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낙인’이란 불에 달군 쇠붙이로 주인이 있음을, 즉 노예가 됨을 확정짓는 행위입니다. 인간은 죽음과 죄의 낙인이 찍힌 노예(slave)입니다. 이런 노예를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구원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채찍과 매, 구속으로 신음하던 노예가 자유의 몸이 되었을 때 기쁨을 상상해보면, 죄와 죽음이라는 노예에서 해방된 찰스 웨슬리의 기쁨이 얼마나 큰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5연은 웨슬리 형제가 주장하는 만인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잘 나타나는 연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사람뿐 아니라 창녀, 선술집 주인, 도둑처럼 소외받고 버림받은 사람들 모두(all)를 팔을 벌려 안으십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죄인들을 위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며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그리스도의 찢어진 옆구리(창으로 찔린 부분)에서 붉은 피가 물길처럼 콸콸 솟아오릅니다. 이 피로 예수님의 몸은 쇠약해지셨고(languish) 결국 죽음을 맞으셨습니다. 죄인인 인간을 위해 예수님은 모든 고통을 겪으시며 십자가 매달려 죽으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은 찰스 웨슬리에게 결코 슬픈 일이 아닙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죄는 사함을 받았고 육체적 죽음에서 벗어나 구원받은 영혼만이 올라갈 수 있는 하늘나라가 우리의 것이 됐습니다. 따라서 이 일은 우리가 기뻐해야 할 일입니다. 찰스 웨슬리는 마지막 두 행에서 이 회심의 기쁨과 믿음의 확신을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웨슬리 형제의 회심 기념일을 생각하며 여러분도 이 찬송시를 큰 소리로 낭독해 보십시오. 회심을 겪은 찰스 웨슬리가 느낀 그 기쁨과 확신에 찬 믿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이현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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