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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교육의 장 현실세계 넘어 메타버스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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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1-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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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교회와 신학대에 주어진 과제는 시대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풍성함을 시대 언어와 문화로 재조명하는 일일 것이다. 디지털 문명의 발달과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환경의 확산은 신학교육 현장에도 도전과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경건’ ‘학문’ ‘실천’을 교훈으로 100년 넘게 목회자를 양성해 온 감리교신학대는 비대면 교육이 중요해지는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온 오프라인 교육의 체계적인 재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가상공간을 활용한 메타버스 교육이다. 가상공간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는 밀레니엄 세대의 특성이 반영돼 있다.
감신대는 하나님 나라가 확장된 가상 세계를 꿈꾼다. 감신대 선지동산으로 제한됐던 신학교육의 공간은 현재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통해 확장되고 있다.
감신대는 ‘교회와 미디어’ ‘소셜 미디어와 선교’ ‘미디어 교회’ 등의 교과 과정을 개설해 가상 세계에 필요한 철학적 성찰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있다. 특히 올해 가을에는 디지털 방송 시스템을 갖춘 429.75㎡(약 130평) 규모의 미디어 센터를 구축, 학생들이 소셜 미디어 콘텐츠 기획과 제작, 운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메타버스 교육의 특징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온택트(Ontact)’ 환경을 꼽을 수 있다. 메타버스를 통해서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신앙교육이 가능하다.
물론 가상세계에서의 교육은 대면 교육과의 일정한 관계성 속에서 더 건강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감신대는 현장 교육을 통해 더 깊이 만나고, 성찰하고, 공감하는 ‘딥택트(Deeptact)’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현장 교육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만남, 교수와 학생 그리고 학생 상호 간에 깊은 만남과 성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감신대는 아울러 공감과 공유를 통한 새로운 신앙 공동체성을 만들어가는 학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삶의 나누는 활동은 이 시대의 문화이자, MZ세대의 일상이다. 이 시대의 언어로 보자면, 성경 역시 ‘라이프 로깅(lifelogging)’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신앙고백을 기록하고 공유한 것이 성경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감신대는 초기부터 라이프 로깅 세계를 추구해왔다고 할 수 있다.
감신대는 1900년에 하나님 나라 백성의 신앙적 고백이 담긴 한국 최초의 전문 신학지 ‘신학월보’를 발행했다. 감신대의 신학과 교육은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한국 신학이 공감과 공유를 통해 이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했다.
현재 감신대는 신학생들이 영성훈련 교재를 자체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1학년 대상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도록 돕는 교재 ‘Heart’를 내놓고 있다. 3~4학년은 ‘사도행전 읽기’를 공부하고, 대학원생은 ‘웨슬리영성수련’이라는 교재를 읽는다.
아울러 묵상집 ‘하함시’(‘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의 줄임말)를 통해 공감과 공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는 학생과 동문이 각각 하나님을 경험한 이야기나 신학적 성찰을 제공하는 내용이 게시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의 일상화는 교회와 신학대가 맞이한 위기다. 하지만 시대 변화 가운데 성육신적 사명을 감당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꿈꿀 기회이기도 하다.
전환기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경험하면서, 시대의 언어로 성찰하는 곳이 감신대다. 현재 우리에겐 가상공간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감신대는 온·오프라인 교육의 체계화를 통해 ‘경건’ ‘학문’ ‘실천’이라는 전인적 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실현해갈 것을 다짐하며 기도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 - 국민일보[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0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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