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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METHODIST THEOLOGIC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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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년의 역사와 감사 그리고 새창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3-23 00:00:00
조회수
3845
첨부파일
 

2009-10-03 기독교타임즈

122년의 역사와 감사 그리고 새창조

감신대, 개교 기념행사…대학원 전액 장학금 시대 발판

음정도 박자도 상관없이 오늘의 무대가 즐겁기만 한 사람들. 아들뻘되는 후배와 밴드 공연을 준비한 선배도, 43년 만에 동기들과 하모니를 맞춘 졸업생도 오랜만에 캠퍼스로 돌아가 누린 감신동산에서의 하루다.

개교 122주년을 맞은 감리교신학대학교(김홍기 총장)는 지난 29일 음악회를 비롯 감사의벽 제막식, 수석·성화 전시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어 학교의 생일을 자축했다.

감신대는 지난 122년 동안 학교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해준 은인들을 기념하며 학교 백주년기념관 1층 로비에 '감사의 벽'을 제막했다. 이 조각에는 1338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올해 개교기념일은 재학생, 교수, 직원은 물론 전국 각지, 해외 선교현장의 동문들이 함께하는 선후배 간 어울림의 장으로 진행됐다. 또 동문들의 정성과 기도를 모아 학교 발전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122년 동안 모교를 지원하고 응원해준 도움의 손길들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감사의 자리를 갖기도 했다.

개교기념일인 29일 오후 1시, 전교생이 자리한 가운데 웨슬리채플에서 기념예배가 진행됐다. 예배에서는 ‘역사와 감사’를 의미하는 촛불과 ‘새 창조’를 뜻하는 촛불을 점화했다. 이를 통해 감신대의 122년 전통을 기념하고 새롭게 써나갈 비전을 확인하며 교회와 사회를 위해 제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감신대 개교 122주년 기념예배에서 옥스퍼드대 랄프 워러 학장이 웨슬리의 신앙과 삶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감신대와 교류 협정을 체결한 옥스퍼드대학교(Harris Manchester College) 랄프 워러(Ralph Waller) 학장이 ‘4계절의 사람: 존 웨슬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랄프 워러 학장은 웨슬리의 일생을 그의 신앙과 선교사역에 맞춰 설명하며 “웨슬리안의 신앙적 전통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이 세상과 소통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인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홍기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복음주의, 사회성화, 토착화의 3가지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신 감신 선배들의 뜻과 업적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그 전통을 이어받아 글로벌시대에 맞는 시대의 일꾼, 영혼을 살리는 목자를 양성해 새 창조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는 학교 발전을 위해 도서와 자료를 기증하거나 감리회 감독으로 선출돼 학교 이름을 높인 동문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신문구 감독, 김웅민 감리사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예배에 이어 오후 5시 30분 ‘감사의벽 ’ 제막식이 열렸다. ‘감사의 벽’은 122년 간 학교를 후원하고 지원해준 은인들을 기념하고자 마련된 동상으로 웨슬리채플을 봉헌한 정의승 장로, 장천생활관을 건축한 김선도 감독 등 1338명의 이름이 기록됐다.

또 미연합감리교회 하버트 웰치 감독, 피니 갬블 역사 등 감신 초기 후원자를 비롯 장학금을 기부한 이해석 목사와 박장원 목사, 평생 수집한 한국교회사료를 감신역사박물관에 설립한 윤춘병 감독 등 감신의 역사를 만들어 이끌어온 ‘은인’들의 정성과 뜻이 담겨있다.

제막식에서 이해석 목사는 “내가 죽는 순간 깔고 앉은 방석까지도 하나님 앞에 모두 드리고 가고 싶었는데 귀한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를 위해 작은힘이나마 보탤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개교기념행사의 피날레는 기념음악회로 꾸며졌다. 저녁 7시에 열린 음악회는 재학생과 졸업생, 감신 동문들이 함께 꾸민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

81학번 창립멤버부터 09학번 새내기까지, 감신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밴드 '카이로스'의 선후배들이 녹슬지 않은 연주실력을 선보였다. 창립멤버인 정연수 목사가 마이크를 잡고 후배들이 악기를 연주한 '팔복'의 공연 모습.

감신대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음악 동아리 ‘카이로스’는 창립멤버인 81학번 정연수 목사와 재학생, 새내기들이 한 무대에 올랐다. 보컬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정연수 목사는 “엄마를 그리는 마음으로 오늘 감신을 다시 찾았다”면서 “벌써 머리가 희끗해졌고 연주를 해본지도 오래됐지만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를 찬양으로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61학번 중창단이 43년 만에 입을 모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재학당시인 1963년 공중파 방송의 음악프로에 출연해 연말결승에서 2등을 차지한 바 있는 실력파. 동문회장 추연호 목사를 비롯 뉴욕에서 사역중인 민병열·나구용 목사, 지구 반바퀴를 돌아 과테말라에서 찾아온 송운길 목사까지, 모교를 향한 동문들의 사랑은 시간과 거리의 장벽보다 크고 깊었다.

추연호 목사는 “멀리 떨어져 사역을 하는 바람에 함께 무대에 오른지 43년 만인 오늘 에서야 하모니를 맞춰볼 수 있었다”며 청중들의 앵콜에 감사의 인사로 대신하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한국감리교목사 합창단, 소프라노 엄소일, 듀엣 오진환·임정원, 트로트 찬양사역자 구자억, 감신합창단 등이 무대에 올라 특색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또 은재 신석구 목사의 일생을 극으로 재구성한 창작 칸타타 ‘주를 위해’를 무대에 올려 선배의 신앙 유산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개교기념행사를 준비한 김홍기 총장은 “오랜 세월동안 학교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의 희생과 사랑을 기리고 2011년 대학원생 전원 장학금 시대를 열기 위해 마련한 다양한 기념 및 모금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오늘 감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해주신것처럼 앞으로도 애정을 가지고 학교를 위해 기도와 응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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