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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METHODIST THEOLOGIC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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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동정

[KMC뉴스] 감신·목원·협성 3개대학 신학과 학생들 울릉도 독도 순례

작성자
부속실
등록일
2024-07-03 14:08:00
조회수
193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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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간 미래교회연구원(이사장 조경열 목사, 원장 권영규 목사, 총무 최범선 목사, 이하 미교연)에서 울릉도 및 독도 순례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감리교 3개 신학교 (감신, 목원, 협성)의 학생 18명이 선발되어 참여했으며 감신대 유경동 총장과 오광석 교수(대외협력실장)가 함께 동행했다.


24일 밤11시 50부 포항항을 출발해 익일 오전 7시 울릉도 사동항을 도착해 울릉도에 있는 감리교회(동산교회 이성종 담임목사, 죽암교회 고병태 목사) 목회자들의 도움으로 현지 탐방을 시작했다.

먼저 동산교회를 방문해 일정 미교연 총무를 맡고 있는 최범선 목사(새별산교회)의 사회로 소개와 이번 행사의 취지, 참석자들의 간단한 소개가 진행됐다.

최 목사는 이번 행사는 고인이신 장기천 감독님의 유지를 이어가는 20여 교회 선배 목회자들이 앞으로 감리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며 학연이 아닌 존 웨슬리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나님 안에서 우정가운데 형제자매로서의 하나 됨을 고취해 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철원, 강화, 제주 등 펜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15년째 매년 진행되고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3개 신학교의 인솔교수와 학생들의 자기 소개가 있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는 유경동 총장과 오광석 교수의 인솔로 김동진, 김진호, 신우석, 이찬양, 이태영, 장남준 학생이 참여했다. 목원대학교는 유장환(전은숙) 교수가 인솔하고 김가람, 김봉현, 안소진, 최승민, 최예은, 홍위라 학생, 협성대학교는 서영석(임미선) 교수가 인솔하고 김예영, 박주화, 신진철, 유지호, 이예찬, 김예영 학생 등이 참여했으며, 미교연 최범선(이영주), 박행신(박로빈) 목사를 비롯해 총 29명이 이번 여정에 동행했다.

25일 화요일 여정은 삼선암, 죽암교회, 해중전망대, 나리분지, 대풍갑, 구암버섯바위, 통구미 거북바위 등 울릉도 본섬을 일주하는 여정을 가졌다. 저녁에는 동산교회에서 3개신학교 학생들이 주님안에서 하나되는 성찬식을 진행했다.

‘울릉도.독도 순례 성찬식’은 리마예식서와 감리교회 표준예식서를 적용해 진행됐으며, 박행신 목사가 집례하고 최범선 목사가 보좌를 맡았다. 또한 협성대 서영석 교수가 기도하고 감신대 이태영 학생이 예언서 봉독, 목원대 최예은 학생이 시편 봉독, 감신대 장남준 학생이 서신서 봉독, 협성대 박주화 학생이 복음서를 봉독했다. 설교는 감신대 유경동 총장이 출애굽기 3장 23절 말씀을 통해 젖과 꿀은 생명이고 혼자만의 소유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현재 3개 신학교 학생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를 함께 고백하는 울릉도 독고 순례기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성찬을 받은 후에는 3개 신학교 인솔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의 마지막은 3개 신학교 학생들의 어색함을 풀기 위해 목원대 유장환 교수의 사회로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과 선물을 전달했다.

26일 수요일에는 독도 순례에 나섰으며, 일년 365일 중 40여일만 독도에 입도할 수 있는 어려운 확률을 뚫고 맑고 바람 없는 날씨로 무사히 독도에 입도했다. 입도 후 협성대 서영석 교수의 인도로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찬양하고 3개 신학교 학생 대표들이 ‘독도에서 드리는 기도문’으로 울릉도, 독도 너머 일본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또한 한번 근무를 위해 입도하면 40일 이상을 외부로 나가지 못하는 독도수비대를 위해 위문품을 전달한 후 짧은 독도 입도의 시간을 마무리 지고 울릉도로 돌아왔다.

이날 수요예배는 동산교회와 죽암교회 교인들이 함께 동산교회에서 드렸으며, 동산교회 이성종 담임목사의 사회로 목원대 유장환 교수가 기도하고 임미선 교수가 특별찬양을 했다. 또한 3개 신학교 학생들이 ‘천국은 마치’라는 곡으로 몸찬양을 했다.

설교는 최범선 목사가 ‘하나님 자녀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3개 신학교 학생들과 동산교회 죽암교회 교인들이 존 웨슬리의 성화의 길을 가는 하나님의 자녀된 삶을 살도록 설교했다. 특히 바울이 고백한 신앙처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신앙과 삶으로 구원을 완성해야 하며 영적인 길과 신학적인 길 너머 하나님 나라의 길을 완주하기를 당부했다. 수요연합예배는 감신대 유경동 총장의 축도로 마쳤으며, 동산교회에서 준비한 다과와 야식을 함께 나누며 교제했다.

27일 목요일 오전에는 아직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와록사해안산책로’(공사중 일부 개통)를 걸으며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숨겨진 하나님의 창조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으며 이곳에서 박행신 목사가 울릉도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전했다.

박 목사는 울릉도 독도의 지리적 특성 뿐 아니라 역사적 아픔 등 울릉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뿐 아니라 미래의 목회자로써 이번 울릉도와 독도 순례가 가져다주는 의미 등을 설명했다. 특히 독도 영유권 분쟁을 단순히 일본과의 적대적 관계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뒤에 계시는 하나님까지 볼 수 있는 영성과 이러한 문제들을 풀수 있는 신학적 지식이 함께 겸비한 목회자로 성장해주길 바란다며 3박 4일간의 울릉도 독도 순례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미교연은 이번 순례길에 참여한 3개 신학교 신학생들 뿐 아니라 동행한 각 학교 인솔담당자들, 간식과 기념품을 제공해준 손길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프로그램을 위해 후원해준 미교연 소속 교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순례에 참여한 이태영 학생(감신대/기독교교육학전공)은 "울릉도 및 독도 순례는 너무나도 뜻깊은 여정이었다. 자연을 보며 하나님의 창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찬양하고 기도드림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품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순례를 통해 목원, 협성, 감신 세 학교의 학생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함께 할 수 있었으며 순례이후 각자의 사역 현장 속에서도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기로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순례를 다녀온 감신대 학생들의 소감이다.

18학번 4학년 신학과 장남준

다른 학교 학우분들과 만나 교회와 세계 신학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음이 좋았으며 또 우리가 마주할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그리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18학번 4학년 신학과 김동진 

동해바다가 품고 있는 화산섬울릉도는 그리운 섬이다오래 보아야 아름답다지만 울릉도는 오래 못 보아 아름답다그러나 잊혀지는 그리움 속에는 고립된 섬에서 복음을 지키는 신앙인들이 있다아무도 기억하지 않더라도 예배를 지킨다함께 예배도 드렸지만 순수한 울릉도의 예배가 그대로 지켜졌으면 했다그래서 최대한 우리의 색깔을 뺐다그들의 아름답고도 순수한 예배에 온전히 동참하고 싶었다돌아와서는 나의 예배도 그랬으면 했다하나님과 가장 가까울 수 있는 곳에서세상을 만드신 위대하심을 찬양하며아무도 기억하지 않지만 하나님은 기억하시는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가 되고 싶다.

 

21학번 4학년 신학과 김진호

2달 전부터 기도로 준비한 울릉도 독도 순례 모임은 저에게 감사한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매일 저녁 한 분의 학우님이 올려주시는 기도 제목으로 함께 모임을 위해 기도하였는데준비된 기도가 우리의 모임 가운데 큰 힘이 되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봄학기를 마치자마자 바로 순례를 떠나게 되었는데지쳐있었던 순간들이 떠오를새도 없이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안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울릉도에 도착한 첫날 동산교회와 죽암교회를 방문하였는데거기서 모두가 뜨겁게 기도했던 시간들이 기억에 선명하게 남습니다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것은 육지에서 바라보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모습이었는데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가 정말로 위대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둘째날에는 좋은 기상 여건으로 독도에 입도할 수 있었는데거기서 3개 신학교 학생들이 찬양과 기도를 드렸던 순간은 절대 잊을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또한 저녁에 수요예배를 드릴 때 3개 신학교 학생들이 준비했던 워십찬양은 함께 지어져가는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모든 순간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임을 위해 헌신하신 유총장님과 오교수님 그리고 감신 학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1학번 4학년 신학과 이찬영

울릉도-독도 순례 여정은 제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독도에서 자랑스런 우리나라 깃발을 들고 다함께 기도한 순간감신목원협성 3대 한국 감리교 신학대학들이 모여서 화합하며 같이 기도한 순간하루 일정을 마치고 밤 시간에 여러 학우들과 함께 시원한 울릉도 물가를 걸어다니며 이러저런 이야기들 하며 놀던 순간더울 때 마셨던 먹물아이스크림 라떼와 마지막 날에 감탄하며 먹었던 물회까지말로 다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행복하고 의미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그 중 제일 큰 기쁨은미래에 감리교회를 함께 세워나가며 복음 들고 온 열방을 다닐 동역자들을 만난 기쁨이었습니다.

 

 

21학번 4학년 기독교교육학과 이태영

나는 울릉도에서 군복무를 하였다대한민국 영토의 최동단의 섬서울에서 꼬박 10시간 걸리는 곳 배가 뜨지 않으면 휴가조차 나가지 못하는 신비의 섬에서 군생활을 하였다전역하는 날 마지막으로 배를 타고 나오면서 나는 다시는 이 섬에 오지 않으리라 다짐하였었다4년이 지나 3개 신학대 연합으로 울릉도 순례의 기회가 주어졌다군생활 동안 울릉도에서 딱히 순례나 기독교적인 것을 접하지 못했던 나는 의아했다그렇기에 호기심이 생기게 되어 다시 섬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게 되었다오랜만에 방문한 섬에서 나는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었다섬안에서 감리교회를 방문하였고 섬을 일주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하심을 경험하였다약 2년간 몸담았던 군복무지로서의 울릉도가 아닌 순례지로서 울릉도는 완전히 다른 장소였다같은 장소일지라도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지 또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그곳에 있었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장소가 되는 것을 느꼈다그렇기에 이 여정을 통해 경험한 것을 잘 간직하여 사역의 현장 가운데 늘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무한한 사랑을 나눠주기를 다짐하였다.

 

24학번 1학년 신학부 신우석

이번 순례는 감리교단이 하나로 뭉쳐 미래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모인 여정이었다감신은 2달 전부터 함께 기도로 순례를 준비하였다덕분에 1년에 40일만 갈 수 있는 독도를 좋은 날씨 속에 다녀올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감사한 일이었다울릉도에 있는 동산 감리교회와 죽암 감리교회를 방문하였고우리나라 동쪽 끝에서까지 울릉도 복음화를 위해 사역하시는 목사님들의 헌신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특히 성찬식을 통해 죄인인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감신 유경동 총장님은 "하나님의 땅"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하셨다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하나님이 내려오시는 땅이며젖과 꿀의 향기를 온 세상에 전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독도에서는 3개 신학대 대표들이 함께 모여 독도북한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부를 때 하나님의 우리나라를 향한 사랑과 은혜를 깊이 경험할 수 있었다박행신 목사님께서는 영적인 불과 신학적 냉철함자유로움을 합하여 건강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도구가 되라고 하셨다또한 독도는 하나님의 주권이 있는 섬이라고 강조하셨다매일 밤에는 3개 신학대가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각자의 미래와 한국 감리교회를 위한 고민들을 나누며서로의 생각과 비전을 공유했다이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과 사명을 생각할 수 있었다울릉도독도 순례를 통해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 신학을 공부하는 감신의 사명과 비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이번 순례는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출처 : KMC뉴스(http://www.km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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