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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METHODIST THEOLOGIC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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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추수감사예배 설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29 10:04:35
조회수
7803
첨부파일

2014_추수감사예배설교.hwp

 

2014년 추수감사예배 설교

   

예수, 승리, 감사!”

   

고린도전서 15:57-58

   

1. 2014년도 감사절을 맞이하면서, 저는 우리 감신대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각별하신 은혜를 오늘 말씀을 통해서 비추어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7)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감사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시는 승리에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그것은 고린도전서 15장이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말씀인 것을 고려할 때 잘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죄와 사망의 세력이 지배하는 인생 가운데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소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바로 그 소망과 또 그것에 대한 믿음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위험과 고난 속에서도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늘 본문 말씀대로 견실하게 설 수 있음을 믿습니다.

   

2. 본문 고린도전서 15:58에서, 사도 바울은 부활의 승리에 대한 소망과 믿음 속에서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에게”,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격려해 주시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아주 구체적인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흑인 영가 중에 “There is a balm in Gilead",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네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저는 이 구절을 가지고 새벽제단의 우리 생활관 학생들과 사흘 동안 함께 명상을 했습니다. 이 찬양은 예레미야 8:22에 근거하여 지어진 것입니다.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 한가 그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 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이 어찌 됨인고이 말씀을 가지고 흑인 영가는 이렇게 찬양합니다.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네, 상처 입은 자를 온전하게 해주는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네 죄로 병든 영혼을 치유해 주는 때로 난 절망을 느끼고 나의 수고가 헛되다고 생각하네 하지만 성령께서 다시 내 영혼을 소생 시키시네

   

본문 말씀처럼 이 찬양도 우리의 수고가 헛되다 생각되어 좌절할 때에, 우리를 영적으로 소생시켜 주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 그분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상처입고 죄로 병든 영혼을 치유해 주시는 길르앗의 유향을 주시는 하나님, 그리스도의 보혈을 주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찬양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3. 1789년에 존 웨슬리 목사는 예레미야 8:22을 본문으로 한 설교 기독교의 무능함의 원인이라고 하는 말씀에서 예레미야 선지자의 그 파토스를 가지고 감리교부흥운동의 수고가 혹시 헛되게 돌아가지 않을까를 염려하시면서, 그 타개책을 제시하셨습니다. 3D라고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타개책, ‘doctrine’, 바른 교리, 두 번째 타개책, ‘discipline’, 훈련, 바른 훈련, 세 번째 타개책, denial of the self, 자기부인 또는 self denial.

   

첫째, 성경적 기독교의 교리, ‘doctrine‘ 그것이 바르게 가르쳐져야 기독교의 무능함을 치유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적 기독교의 교리란 우리 감리교회가 고백하는 성경적인 정통 교리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연적 그리고 도덕적 속성, 하나님의 특별 섭리, 인간의 구원, 그리스도의 직무, 성령의 사역, 칭의, 중생, 내적 외적 성화, 인간의 본성의 타락, 믿음에 의한 칭의와 중생, 내적 외적 성결을 포괄하는 성경전체의 그 체계적인 신앙고백의 틀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바른 교리에 대한 지속적인 철저한 공부가 없을 때, 이단의 공격 앞에 속수무책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 감리교신학대학교는 성경과 정통교리에 입각하여 웨슬리와 감리교회에 바른 교훈 앞에서 항상 겸허하게 공부하며 이 시대의 혼란한 이단의 도전에 대하여 승리하는 학원이 될 줄로 믿습니다.

   

두 번째, 경건의 훈련과 사랑실천의 훈련, discipline이 철저히 수행되어야만 기독교의 무능함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훈련(discipline)은 교리(doctrine)와 함께 기독교의 무능함을 타개할 두 가지 치료약인 것입니다.

웨슬리가 말하는 경건과 사랑실천의 훈련에는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의 훈련이있습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경건훈련은 개인적 경건의 삶을 가리키는데, 여기에는 매일 드리는 기도와 성경읽기 등이 있습니다. 사회적 차원에서 경건훈련은 교회의 공예배를 위시하여 성찬에 참여하는 것과 공동체의 친교, 교육, 봉사, 선교에 동참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사랑실천의 훈련은 개인적인 연민”(compassion)의 행위인 것입니다. 상처 입은 자를 위로하고 가난한 자를 돕고 병든 자를 돌보는 것입니다. 사회적 차원의 사랑실천의 훈련은 사회 정의의 실현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과 생존권, 특히 가난한자들을 위한 경제 정의를 위하여 실천하는 것입니다.

셋째, 기독교 무능함을 타개하려면 교리(doctrine)와 훈련(discipline) 그것의 회복만으론 안 되고, 보다 근본적으로 교리의 회복과 훈련의 회복을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자기부인, 자기를 부인하는 것(self denial)이 요청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가복음 9:23에서 말씀하신대로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후서 2:1-3을 보니까 이단은 가만히 들어온 자들로서 저들은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호색하며 탐심에 빠진 자들이라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단은 우리를 보혈로 사신 그 주님을 부인하는 그러나 정통 바른 신자들은 주님의 참 제자들은 주님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인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이것들을 날마다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야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들어있는 요한12:15-17절에 보니까 이 세상 정욕은 헛되고 이 세상도 헛되나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는 영영히 서리라”. 이 세상도 헛되고 그 정욕도 헛되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는 영영히 서리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른다고 하는 것은 자기를 육체적으로 학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뼈아픈 자기부인의 훈련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의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느니라”(4:12). 하나님 말씀 앞에서 우리 속에 간직한 그 죄(bosom sin), 웨슬리 목사님은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한 죄, 어리석은 욕망, 불의한 정욕, 그것들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리한 하나님의 수술 칼 앞에서, 말씀 앞에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뜻을 내려놓고 주의 뜻을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십자가를 진다(take up the cross)라고 하는 것은 운명적으로 주어진 것을 감내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굳이 우리가 그것을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당하는 고초와 모욕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5:11-12 )

주님을 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박해를 받고 모욕을 당하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의 뒤를 따르게 될 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예수님은 말씀 해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4. 여러분 우리 감신대에는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값싼 은혜가 아니라, 값비싼 은혜인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값진 피 흘림의 제자의 길을 통해서만 주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7:24-25 )

   

우리가 제자의 힘든 길을 가게 될 때에 곤고한 상태에서 사망의 몸에서 허덕이게 될 때 우리를 여전히 구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분,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감사하고 그분을 기억합시다.

   

고린도전서 16:9에서 사도 바울이 하신 말씀과 관련지어 오늘 우리 감신대가 감사할 제목들이 여럿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방해하는 수많은 안팎의 대적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의 사역과 복음 전도를 위한 유효한 문이 크게 열렸음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문제 때문에 하나님 일을 못하겠다’. ‘요 문제만 하나님이 제거해주시면 하나님 일을 하겠다’. ‘저 사람만 없으면 나는 일을 잘 할텐데’. 핑계 댈 수가 없습니다. 대적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대적이 있다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용하시겠다라고 하는, 우리 감신대를 활용하시겠다고 하는, 복음의 전도의 문을 활짝 감신대를 인하여 여시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감신대는 좁게는 서울의 서부지역에 넓게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감리교회에서 아직도 복음의 능력이 살아 역사하는 귀한 땅입니다. 요즘 새벽마다 묵상하고 있습니다. 이 서부지역 서대문구만 해도 8개의 대학이 있습니다. 서대문구에 인접한 마포구와 종로구를 합쳐서 열대 여섯개의 대학들이 있습니다. 그 대학생수만 거의 15만명에서 20만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거의 5만명에 가까운 지방학생들이 서울에 올라와서 주말이면 신앙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젊은 지식인들의 영혼의 고뇌와 방황을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기독교대학마저 교목실이 흔들리고 기독교서클들이 좌절하고 수많은 이단과 무신론과 냉소주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감신대에게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허락하셨을까요?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한국교회에는 감신대에는 그리스도의 보혈이 있지 아니한가? 이스라엘에는 목자가 있지 아니한가? 한국교회에는, 한국감리교회에는, 우리 감신대에는 수많은 목사들이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이 어찌 됨인고? 우리 감신대에는 1,600명의 하나님을 아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성령에 사로잡힌 신학도들이 있지 아니한가? 우리 감신대에는 아직 그리스도의 보혈이 있고 성경적 기독교의 교리가 가르쳐지며 경건훈련과 사랑실천의 훈련이 지속되고 있으며 더 근본적으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점심을 굶어가며 애통하며 민족과 교회를 위해서 세계선교를 위해서 기도하는 학생들과 십자가를 지려고 노력하는 우리 구성원들이 있기에 우리는 이러한 은혜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감사하십시다.

물론 우리 안팎의 대적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의의 최후 승리를 믿고 우리의 선한 싸움을 계속해 나아갑시다. 왜냐하면 십자가 지시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역을 여러분의 사역을 여러분의 공부를 교수들의 연구를 우리의 수고를 결코 헛되게 하지 않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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