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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엠] 감신대, 제16대 총장 취임 감사예배 드려 ... “학교와 민족과 세계를 제단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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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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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1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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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년 동안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대)를 이끌 선장인 총장의 이•취임 감사예배가 3월 12일(화) 정오 감신대 웨슬리채플에서 진행됐다. 제15대 총장으로 수고한 이후정 교수(교회사)가 이임하고 제16대 총장으로 헌신할 유경동 교수(기독교윤리)가 취임했다. 특별히 열림교회(이인선 목사) 후원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웨슬리채플은 지난 3월 5일(화) 입학식에 이어 신임총장 취임감사예배로 감신대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유경동 총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이후정 총장이 기도와 헌신으로 다져놓은 열매를 따먹는 마음이라며 하나님 보다 앞서지 않도록 무릎으로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겸손한 자세로 역사와 전통을 잘 계승해 중흥의 토대를 세우도록 할 것이며 학생과 교직원, 동문들에게도 ‘종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히 홍성국 목사에게 붓글씨(표구)를 요청한 기도제목 “이 학교와 이 민족과 이 세계를 제단 삼아 그 위에 온 몸과 마음과 정성을 주님께 드리나이다”라는 문구가 소개되자 참석자들이 큰 박수로 격려했다.
내빈들과 학생들로 꽉 들어찬 웨슬리채플에서의 이•취임식은 감신대 학생들로 구성된 홀리클럽의 찬양 인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 거행됐다. 내빈으로 김득중 교수(원로/제10대 총장 역임)와 신경하 감독, 전용재 감독을 비롯해 김기택 목사, 박춘화 목사, 김영헌 목사, 김종훈 목사, 원성웅 목사, 홍성국 목사, 김정석 목사, 이광호 목사, 안정균 목사, 윤보환 목사 등 전임감독들이 참석했고 외부에서는 목원대 이희학 총장과 연세대 박영신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순서를 맡았다. 그밖에 많은 목회자들과 학생들이 함께해 축하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대학원장 임진수 교수의 사회로 시작해 감신대 총동문회장 조장철 목사(한성교회)가 ‘제2의 창학 비전으로 전통을 살리고 영성과 학문 분야에서 역사에 기록되며, 무릎으로 기도하면서 학교를 이끌어가는 총장이 되길’ 기원하며 기도했다. 이어 대학원 교무처장 양성진 교수의 성경봉독(전도서 1:1~3,10~11/11:9/12:1,7~8) 후 감신대 합창단과 소프라노 최윤정 교수의 특별찬양 협연으로 은혜를 더했다.
이어진 설교에서 이사장 김상현 목사(부광교회/중부연회 전임감독)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삶을 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김상현 이사장은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한 전도서 기자가 깨달은 것은 ‘사람이 자신을 기억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을 기억해 주시는 것이 가장 값지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집트나 요르단의 지도자들은 피라밋이나 페트라를 만들어 사람들이 자신들을 기억하게 한 반면, 다윗과 솔로몬은 자신들의 기념비를 세우지 않고 하나님의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됐다고 부연했다. 그리고 유경동 총장을 향해 임기 동안 사람들이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하기 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하나님께 기억되도록 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기를 마친 후에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우리 총장님을 통해서 큰 일을 이루셨다.”고 고백할 수 있기를 축복한다는 말로 설교를 마쳤다.
김상현 이사장의 설교 후 전임총장 이후정 교수가 이임사를 할 순서였으나 건강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앞두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정 교수는 사회자인 임진수 교수가 대독한 이임사에서 “하나님의 축복이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선지학교 감신대에 충만히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는 말로 시작했다. 총장에 취임하자마자 코로나팬데믹이 발생하여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지만 모든 교수들과 학생들, 직원들이 마음을 합해 기도하면서 화합과 단결로 이겨냈다고 회상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4년 동안 도와 준 동문들과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계속해서 학교가 마지막 시대에 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꿈과 비전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믿는다며 그것은 이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교회를 다시 살리고 세우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온 세계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글로벌신학교로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새로운 총장을 세우신 줄 믿는다며 유경동 총장을 향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함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순서로 이후정 교수와 입학동기인 원성웅 목사(옥토교회/서울연회 전임감독)가 이임총장에 대한 찬하를 위해 등단했다. 원 목사는 이후정 교수와 학부, 대학원 과정에서 같이 공부하고 군목 입관을 위한 훈련도 같이 받았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소개하면서 당시 이후정 교수가 몸이 연약했다고 회고했다. 때문에 총장에 취임할 때 건강을 걱정했지만 오히려 총장 재임 기간에 금식하며 학교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에서 웨슬리의 영성을 볼 수 있었다고 찬하했다. 총장 임기를 마치면서 학교도 떠나지만 히스기야처럼 생명의 연장을 통해 해외선교에 힘쓸 것이라며 이후정 교수의 건강회복과 유경동 신임총장의 건강유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어 김상현 이사장이 전임총장 이후정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가 돼 이후정 교수를 대신하여 원성웅 목사에게 전달했다. 계속해서 교육에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윤석열 대통령 명의로 된 황조근정훈장을 원성웅 목사가 대신하여 받았다. 이어진 순서에서 사회자가 신임총장의 약력을 소개했고 김상현 이사장이 신임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의 직무가 이후정 총장에서 유경동 총장에게 인계되었음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라고 선언했다.
신임 유경동 총장은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감신대와 연세대(문학사) 졸업 후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에서 석사, 빈더밸트 대학교(Vanderbilt University)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했다. 감신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처장, 학생처장, 대외협력처장, 학생경건처장 등의 보직을 역임했고 지난 해 11월 총장선거에서 당선돼 올해 2월 1일부터 직무를 시작했고 이 날 취임했다.
계속해서 유경동 총장의 은사인 연세대 박영신 명예교수가 권면사를 통해 “학문의 영역을 새롭게 열기 위해 언제나 앞서가는 당당한 학자요 말씀을 널리 전하려는 마음으로 어디서나 영성과 지성의 울림을 자아내는 탁월한 설교자이며 학생들의 능력을 키우고자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가르치는 열정 넘치는 교수다.”라고 유경동 총장을 추억했다. 총장으로서 ‘큰 배움터’를 섬기도록 부름 받은 것은 위기의 시대에 큰 책무를 감당하라는 뜻이라며 슬기롭게 돌파해 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때로 갈등과 엇갈림 속에서 마음을 열어 소통하고 조절함으로서 더 나은 감신대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그러면서도 고결한 믿음의 사람으로서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새기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며 하나님의 느낌을 담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굴곡진 우리 교회의 진로에 진리의 등불을 밝혀온 감신의 전통을 지고 갈 그(유경동 총장)의 꿈에 신령한 힘을 더해 주시고,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신 준엄한 메시지를 받들어 놓은 감신의 사명을 뿜어낼 그(유경동 총장)의 가슴에 하늘의 은총을 더해 주시길 간구한다.”는 말로 맺었다.
이어 유경동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순서를 맞아 ▲목원대 이희학 총장 ▲감신대 80학번 대표 홍성국 목사(평촌교회/경기연회 전임감독) ▲총대학원학생회장 임현진 원우 ▲총학생회장 박찬빈 학생 ▲김흥호 총무처장(직원 대표) 순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
먼저 목원대 이희학 총장은 13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신학교인 감신대의 영적 리더로 세워진 유경동 총장에게 축하를 전했다. 자신은 1년 7개월째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총장은 고독한 자리로, 혼자 하나님과 씨름하며 결단해야 할 때가 많아 외로움을 느끼지만 뒤에서 기도하는 동문들과 교직원들, 학생들이 있다는 생각으로 극복해 가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또한 137년의 역사와 전통을 새롭게 이어가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가 있다고 덧붙인 후 참석한 이들을 향해 총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와 함께 발전기금 후원으로 함께 해달라고 부연했다.
국전과 경기도전 서예부문에서 여러 차례 입상 경험을 가진 기독교 서예대전 대상 및 초대작가 홍성국 목사가 축사를 통해 동기 중에 총장이 배출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1월 총장 집무실 뒤쪽에 두 개의 성경문구를 걸어두고 싶다는 유경동 총장의 요청을 받고 쓴 말씀 표구를 전달했다. <요한복음 3:16> 말씀과 유경동 총장이 전한 기도문(“이 학교와 이 민족과 이 세계를 제단 삼아 그 위에 온 몸과 마음과 정성을 주님께 드리나이다”)이라며 직접 쓴 글을 읽어 보인 후 “이러한 신앙과 정신 자세를 가지고 총장의 직무를 수행한다면 넉넉히 감당하리라 믿는다.”는 말로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대표들은 유경동 총장의 친화적인 평소 모습을 추억하며 학교 발전에 힘써 달라는 부탁의 말을 전했다. 제48대 총대학원 임현진 학생회장은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목회는 올바른 신학에서 나온다며 ‘학문, 경건,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이 유경동 총장을 통해 잘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경동 총장을 향해서는 “제자들을 향한 남다른 열정과 관심으로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신학에 대한 끊임없는 향학열로 복음주의적인 신학을 가르쳐 주었다.”고 평했다. 그리고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감리교신학대학교가 복음주의 신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날아오르고 발전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맺었다.
학부 제40대 총학생회 박찬빈 회장은 유경동 총장의 친화적인 모습에 대해 소개하며 한결같은 분으로서 학생을 위해 고민하는 총장이 되실 것이라는 믿음을 전했다. 이어 “감신 캠퍼스가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면서 예수님의 향기가 가득한 교정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흥호 총무처장은 ‘차분한 모습의 어머니 같은’ 사랑으로 힘써 준 이후정 전임총장의 기도와 헌신에 감사드리며 건강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리고 취임한 유경동 총장은 공감을 유도하고 나아가 후원도 잘 이끌어내는 분이라며 “지금까지의 열정으로 일하실 때 학교는 더욱 더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말로 신뢰를 보냈다.
학생들로 구성된 에이레네 중창단의 ‘선한 능력으로’라는 축가 후에 모든 참석자들이 일어나 교가를 부르고 박춘화 원로목사(서울연회 증경감독)가 축도함으로서 총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마쳤다.
(왼쪽 뒷 줄부터) 김영헌 목사, 박동찬 목사, 김득수 목사가 보이고(왼쪽 앞줄부터) 김정석 목사, 전용재 감독, 김득중 교수, 안정균 목사, 이웅천 목사 등이 보인다.
취임식에 참석한 김기택 목사, 이광호 목사, 김완중 목사, 임철수 목사, 김정석 목사,전용재 감독, 김득중 교수(앞 줄 왼쪽부터) 등이 강단을 바라보고 있다.
설교하는 김상현 이사장
이임한 이후정 총장에 대한 찬하사를 전하는 원성웅 목사
취임사를 전하는 유경동 총장
유경동 교수의 은사로서 권면사를 전하는 박영신 교수
축사를 전하는 목원대 이희학 총장
축사를 전하며 직접 붓글씨로 쓴 표구에 대해 설명하는 홍성국 목사
유경동 총장의 개인기도제목을 쓴 표구를 전달하고 있다.
축도하는 박춘화 목사
사회 임진수 교수
기도하는 조장철 목사
성경봉독 양성진 교수
합창단의 특별찬양
소프라노 최윤정 교수
축사하는 총대학원 원우회장 임현진
축사하는 학부 총학생회장 박찬빈
축사하는 김흥호 총무처장
이임한 이후정 총장에게 수여된 황조근정훈장
김상현 이사장이 유경동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유경동 총장이 김상현 이사장으로부터 감신기를 전달 받아 힘차게 흔들어 보이고 있다.
감신대 16대 총장 취임감사예배에 함께 한 내빈들과감신대 교수들이 예배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