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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 개교 126주년 기념 / 한 · 일 신학교류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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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0-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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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목) 감리교신학대학교 개교 126주년을 기념하여 백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한 · 일 신학교류 심포지엄 : 초기 한국감리교회 신학형성에 끼친 일본신학의 영향’을 개최했다. 박종천 총장의 인사말과 조경철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심포지엄은 간다겐지(神田健次) 교수(관세이가쿠인대학 신학부)가 ‘해방 전 관세이가쿠인(關西學院) 신학부의 신학교육과 신학사상의 경향’이라는 제목으로 논문발표를 했고, 하라 마코토(原誠) 교수(도시샤대학교 신학부)는 ‘도시샤(同志社)대학 문학부 신학과와 한국인 유학생’이라는 제목으로 논문발표를 했다. 마지막으로 이덕주 교수(감리신학대학교)는 ‘초기 일본 신학교 한국인 유학생에 관한 연구 : 일본 관세이가쿠인대학 신학부와 도시샤대학 신학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논문발표를 했으며 이치만 교수(장신대), 조영철 목사(오사카 북부교회), 홍민기 목사(관세이가쿠인대학 박사과정)가 통역을 맡았다.
간다겐지(神田健次) 교수(관세이가쿠인대학 신학부)는 한국으로 유학생이 입학하기 시작한 1909년 이후의 기간을 고베(神戶) 하라다노모리(原田の森)시대로 1929~43년을 니시노미야(西宮)의 우에가하라 (上ヶ原)시대로 구분하여 설명했다. 그리고 관세이가쿠인의 전통적 배경이 된 감리교회의 지표를 토대로 신학부의 특징을 영성(Spirituality)과 넓은 의미의 전도(Evangelism), 교육(Education), 사회적 관심 및 행동(Social Concern &Action), 그리고 에큐메니즘(Ecumenism)의 다섯 가지로 설명했고, 이러한 지표는 존 웨슬리의 사상과 실천에서 비롯된 것이며, 설립자 W. R. 램버스와 학장을 역임했던 C. J. L. 베이츠의 사상과 행동, 더 나아가서는 하라다노모리 캠퍼스시대 및 우에가하라 캠퍼스시대의 신학교육과 신학사상에도 관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하라 마코토(原誠) 교수(도시샤대학교 신학부)는 도시샤는 그리스도교를 교의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학문연구의 장을 보증하려 했고, 이 자유주의는 양의성(兩義性)도 낳게 되었다. 예를 들면 한편으로 유니테리언을 많이 배출했고, 조합교회의 조선전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다른 한편으로 일본의 사회주의운동에 그리스도교 출신의 많은 사람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학문적 분위기는 한국의 유학생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것은 도시샤 신학부의 학풍이자 전통이라고 설명했다.이덕주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는 초기 한국인 유학생들의 귀국 후 활동은 교회와 신학교에 머물지 않고 일반사회, 교육계를 통하여 광범위하게 그 영향력이 확산되었고, 특히 해방 후 감리교신학대학교 학장을 역임한 홍현설과 윤성범, 김용옥의 일본 유학경험담을 통하여 이들이 일본에서 배운 신학, 그리고 강의를 들은 신학교수들의 삶과 학문이 감리교신학대학 교의 학풍과 교육 전통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설명하였고, 이들과 일본 유학생 출신이 한국 감리교와 감리교신학대학교에 끼친 특징적 영향 세 가지는 첫째, 학문의 자유(academic liberty)를 배우고 적용했다. 둘째, 일본 신학교 유학은 서구 신학으로 나가기 위한 예비 학습(preliminary study)의 기회가 되었다. 셋째, 극단을 지양하며 조화와 일치를 추구하는 ‘중도 신학’(via media theology)을 배우고 적용하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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