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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안타임즈] 서울 최고(最古)의 감리교신학대학 ‘감신대 순례길”을 열다
- 작성자
- 부속실
- 등록일
- 2024-11-26 19: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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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이하 감신대)은 지난 2024년 11월 19일(화) 감신대 역사박물관에서 감리교 순례길 개막식을 열었다. 감리교 순례길은 감리교 선교 140주년 기념 사업으로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감리교 역사의 흔적들을 6개 주제와 코스로 분류하여 만들었다. 감신대는 앞으로 많은 홍보를 통해 ‘순례길 걷기 대회’ 신청을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전문 가이드와 함께 순례길을 걷는 것으로 감리교 순례길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유경동 총장(감리교신학대학)은 인사말에서 감리교신학대학은 1911년 현 위치에 캠퍼스를 조성한 후 지금까지 목회자 양성과 신학교육을 감당하며 민족 복음화에 앞장섰다. 오늘날 한국교회에 덮치는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역사의 발걸음을 기억하고 더듬는 것이 중요하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여럿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1년에 걸쳐 순례길을 조성해서 오늘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이를 위해 수고한 오강석(대회협력실장)교수와 옥성삼 박사(감리교신학대학교 객원교수)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상현 목사(감신대 이사장)
김찬호 목사(36대 중부연회 감독)
축사에 나선 김상현 목사(감리교신학대학 이사장)는 책과 미디어를 통해서 가보지 않고도 익숙한 이스라엘에 막상 가서 어린아이처럼 감동하고 울었다면서 순례는 지식이 아니라 그 길을 밟으며 느끼고 감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축사에 나선 김찬호 목사(36대 중부연회 감독)는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선친께서 당시 유행하던 영화 “벤허를 보여 줄 테니 서울가자!” 하시고는, 서울로 데리고 와서 감신대 채플 앞에 세워놓고 “이 학교가 네가 다녀야 할 학교다!”라고 했다. 그때 10살 소년의 눈에 들어온 감신대 웰치는 학창시절 내내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대학 지망 때 제 1 지망, 제 2 지망, 제 3 지망 모두 감신대를 지원했다고 했다.
김필수 목사(총동문회장)의 축도로 순례길 조성 기념식 순서를 마친 후 역사박물관에 걸린 종을 타종하고 옥성삼 박사의 안내로 제1코스 - 감리교신학대학, 제2코스 – 아펜젤러의 길을 걸었다.
감신대 순례길 6코스를 소개하는 옥성삼 박사
순례길 경과 보고하는 오광석 대외협력실장
축도하는 김필수 총동문회장
감리교신학대학의 첫번째 길은 정문에서 시작하는 비아돌로로사로 예수님 7개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고 걷는 사람들 대다수가 이 길을 등하교길로 삼으며 묵상한다고 한다.
아펜젤러의 길에 있는 이화학당 심슨홀에서는 조선 최초의 여의사 김정동과 그의 남편의 스토리를 접하게 된다. 똑똑한 김정동은 결혼할 마음이 없었는데 순종하는 마음으로 선교사님이 짝지워 준 선교사의 마부 신분이 낮은 박유산과 결혼을 한다. 이들을 선교사의 도움으로 함께 유학을 떠나 함께 공부를 하는데, 아내 김정동이 공부를 잘 하니까 박유산은 아내의 공부를 돕기 위해 자신도 공부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한다. 아내 김점동은 의학 학위를 받고, 남편 박유산은 귀국 보름 전에 과로사로 죽는다. 박유산은 아내를 지극한 사랑한 그 당시의 교회 오빠였다. 이 이야기는 부부사랑이 귀한 줄 아는 부부들의 콘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정동교회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파이프 오르간을 놓았는데, 건물 뒤에 툭 튀어난 공간이 파이프오르간 송풍구 방이다. 3.1 운동 때 독립운동원들이 6개월간 이 송풍구방에 숨어서 유인물을 찍기도 했다.
*이하 6개의 감신대 순례길 코스 공개
<1코스-2코스>
<3코스>
<3코스-4코스>
<5코스>
<6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