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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METHODIST THEOLOGIC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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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맛을 잃은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는 1887년 세워져 현재 13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신학교로서, 8명의
신학생을 교육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민족이 처한 절대절명의 위기 속에서 저항했던 민족대표 33인 중 7명을
배출하였고, 시대마다 교회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꾼들을 양성함으로써 선도적인 교육기관의 모형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교회의 상황이 어렵듯이 감리교신학대학교도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교회학교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세속화에 따른 종교에 대한 무관심과 사회를 선도하지 못하는
교회의 모습으로 인해 내적으로는 많은 사람이 교회를 떠나고 외적으로는 교회에 대한 반감이 높아질 데로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시대에 부응하지 못한 신학교육으로 학교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합니다.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날아오르는 제2 창학의 비전을 펼칠 때입니다. 전통을 되살려 영성과 지성 그리고 사회적 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위한 제2 창학의 기치를 올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모교의 건학 이념인 학문, 경건, 실천의 정신을 다시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교수들의 복음주의적 연구 역량을 증진함으로써 학교의 학문적 위상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신학 교육의 질을 한층 더 높이며, 학부와 대학원 학생들을 위한 담임교수제 시행 및 교회 현장 목회자들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통하여 경건 훈련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의 장을 열어 줌으로써
국내외에서 실력 있는 목회자 및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제16대 총장에 출마하며 저는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이 되기 보다는 형형색색의 꽃 한 다발을 묶는
노끈이 되어 안으로는 학생들의 영,육,혼을 보살피고 밖으로는 동문들의 학교 사랑과 염려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서 감리교신학대학교가 명실공히 감리교단과 교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이자 지성의 상아탑으로서 복음의 투사를 길러내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존 웨슬리의 신앙과 신학을 계승하여 성서를 진리의 터로 삼고 냉철한 이성으로 시대의 세계관을 선도하며 성령의
감동과 더불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맛을 잃은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제16대 총장

 

유경동
담당부서 :
부속실
전화번호 :
02-361-9200